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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부위나 손상 부위에 주사를 통해 직접 약을 투입하는 주사요법은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어떤 방식으로 주사하는가?’ 와 ‘어떤 약을 사용하는가?’ 에 따라 치료법이 나뉜다.  

많은 주사요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뼈주사다. ‘한번 맞으면 싹 낫는다. 라는 명성도 가지고 있지만 ‘뼈주사 잘 못 맞아서 팔다리를 못 쓰게 되었다’ 라는 오명까지 여러 사람들이 이 뼈주사에 대해 말을 한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이 뼈주사는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뼈주사는 무엇일까?

뼈주사는 ‘코티코 스테로이드’란 주사약을 통증 부위나 관절 내에 투여하는 것이다. 코티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 염증제로 쉽게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이 주사가 뼈주사로 불리게 된 이유를 보면……

현재는 정형외과에서 사용되는 힘줄 염증치료, 관절염 치료에 다양한 주사약이 개발되어 사용하지만 불과 20년 전 만해도 진통제가 아닌 통증 부위에 직접 주사 하는 약은 오직 이 뼈주사 하나뿐이었다. 엉덩이 주사로 알려진 근육 주사와 달리 통증 부위나 관절 내에 주사하는데 이를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뼈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뼈주사라고 알려진 것이다.

이 주사는 강력한 항염작용과 더불어 진통 효과가 있어 한 번 맞아도 금방 좋아지므로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정서와 맞물려 많이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뼈주사의 합병증은 무엇일까? 관절 내에 주사 시 관절의 연골 및 뼈를 파괴시키고 관절의 세균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 emottawablog.com)

또한 힘줄에 주사 할 경우 힘줄이 약해지면서 끊어지기도 한다. 이런 합병증은 반복적인 빈번한 사용이나 잘못된 위치에 주사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이 주사의 효과가 강력해 한 번만 주사를 맞은 경우에도 증상이 한동안 사라지므로 통증이 재발할 경우 환자들이 무조건 뼈주사를 다시 놓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흔했다.

다른 통증 주사약은 대부분 투명인데 비해 뼈주사 약은 우윳빛 색깔을 가지고 있다. 뼈주사는 다른 주사약으로 얻을 수 없는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적절한 부위에 적당한 간격으로 주사할 경우 최고의 효과를 얻기도 한다. 물론 안정성도 동반하고서……. 그러므로 뼈주사는 반드시 전문가가 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골주사

뼈주사로 가장 오해를 많이 받는 연골주사는 하이알산이라고 불리는 물질을 관절 내에 투여하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사용되며 작용은 관절 내 연골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시킨다. 합병증은 거의 없고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주사한다.

골퍼들이 뼈주사를 접하는 경우는 대부분 엘보우에 걸렸을 경우다.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엘보우 발병 시 초기 염증일 경우에는 뼈주사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빨리 통증이 없어지면 대부분의 골퍼들은 다 나은 것으로 착각하고 충분히 회복될 기간 동안 기다리지 못하고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악화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뼈주사는 단순한 항염작용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뿐 힘줄을 회복시키는 기능은 없다. 더 큰 문제는 엘보우가 진행이 되어 뼈주사가 금기인 경우에도 사용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초기에는 증상 완화를 보인다. 하지만 뼈주사는 힘줄 손상을 더 악화 시켜 추후 치료 과정을 힘들게 하는 주범이 된다.  뼈주사는 재발 한 경우나 만성의 경우는 효과가 떨어지고 반복적으로 주사한 경우는 힘줄 파열 같은 합병증이 생겨 수술적 치료가 필요 할 수도 있다.

뼈주사를 좋은 주사, 나쁜 주사라는 이분법으로 나눌 수 는 없다. 강력한 효과만큼 부작용도 있지만 역으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까지 사용될 정도로 효과가 강력하다. 문제는 오용이며 남용이다. 

글: 송태식 원장

-現 분당 웰정형외과 원장(031-783-4475)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US-GTF 티칭프로

-골프 피트니스 인스트럭터

-골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