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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어머니 테티스가 불사신을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담갔으나 어머니 손에 의해 닿지 않은 뒤꿈치 부분이 급소가 되어서 결국 죽은,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의 영웅 중 하나이다.

현대에는 그의 용맹함보다는 급소가 되었던 아킬레스 건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아킬레스 건’은 인체에서 가장 두껍고 큰 힘줄이다. 근육이 뼈에 붙는 부분을 건(힘줄) 이라고 하는데 장딴지의 커다란 두 근육이 합쳐져서 아킬레스 힘줄을 이룬다. 

아킬레스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병적인 상태는 힘줄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건증과 힘줄을 싸고 있는 건초의 염증이고 그 밖의 질환도 발생한다. 건증은 주로 과사용이 원인으로 병변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보이는데 간혹 석회화 소견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병 후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자극이 계속 반복된다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증상은 발뒤꿈치 신발의 뒤 부분이 닿는 부위의 통증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았다 일어설 때 뒤꿈치 통증이 초기 증상이고 악화되면 통증으로 인해 보행에도 지장을 준다.

골프로 인해 발병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인 자극은 병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아킬레스건의 병변이 있으면 팔로우가 주로 문제가 되는데, 체중 이동이 힘들고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료는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리가 평발인 사람은 아킬레스 건염이 쉽게 발병되므로 발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뼈 주사로 알려진 스테로이드 주사는 파열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수술적 요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출처:commons.wikimedia.org)
 

아킬레스건의 파열은 순간적인 동작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힘줄과 근육이 이행되는 부위에 발생된다. 건 염이 선행되었던 경우에 더 쉽게 발생된다. 하지만 골프로 인해 아킬레스가 파열되는 경우는 드물다. 점액 낭염은 아킬레스가 직접 뼈에 붙는 부위에 점액낭이라고 불리는 주머니에 염증이  발생되면 뒤꿈치 부위가 빨갛고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는 신발 닿는 부위의 통증이 심해 신발을 신을 수 없다.  대개 약물 치료가 필요로 한다.

정형외과 질환 중에는 테니스 엘보우나 골프 엘보우 저럼 운동 종목이 앞에 붙는 경우가 많다. 질환이 발생되는 흔한 운동 종목을 붙여 놓은 것인데 그 중 장딴지 근육이 파열되는 테니스 다리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산을 깎아서 만든 골프장에서 쉽게 발생될 수 있는데 턱이 높은 벙커를 급히 내려가거나 내리막에서 순간적으로 착지할 때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장딴지 근육이 파열되는 것이다.

대부분 장딴지 부분이 뭐에 차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된다. 파열 부위가 작은 경우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하게 다리에 쥐가 난 것으로 판단하여, 라운드를 계속 해서 파열 부위가 커지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라운드 후에 근육을 푼다고 탕에 오래 있음으로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테니스 다리를 자가 진단 하는 방법은  편한 자리에 앉아서 장딴지를 마사지하듯이 눌러본다. 대부분 장딴지 안 쪽 중간 부위가 파열이 되므로 그 주위를 누르다 보면 심하게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있을 것이다. (단순한 근육경련의 경우는 눌러서 느끼는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압박 붕대로 감싸도록 한다.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서 파열여부와 범위를 진단 받도록 한다. 테니스 다리의 경우에는 파열부위와 혈종이 크지 않다면 근육주위의 주사요법으로 쉽게 좋아진다. 골프는 보통 2주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글: 송태식 원장

-現 분당 웰정형외과 원장(031-783-4475)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US-GTF 티칭프로

-골프 피트니스 인스트럭터

-골프 칼럼니스트